용산전자상가 관문 나진상가 12·13동이 27층 신산업 업무용 빌딩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9일 제1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용산전자상가지구 나진12·13동 일대 지구단위 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 등을 수정가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나진상가 12·13동은 지하 8층~지상 27층(연면적 7만3420㎡) 규모의 업무용 빌딩으로 재탄생한다. 신산업 중심의 업무시설과 판매시설, 오피스텔 등이 빌딩에 들어선다. 용적률은 800%, 높이는 144m다.
시는 또 사업부지 내에 개방형 녹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빗물을 일시 저장해 두던 유수지 시설 상부도 공원화한다. 사업 시행자가 공공기여 할 510억원은 균형발전 및 정책 사업에 투입된다. 건축 인허가 절차는 올 하반기 중 진행될 전망이다.
용산전자상가에서 처음으로 세부 개발계획이 결정된 곳이 나진상가 12·13동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23년 6월 용산전자상가 일대를 미래 도심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전략에 따라 이 일대는 11개 특별계획 구역으로 재편된다. AI·ICT 등 신산업 용도가 30% 이상 배치된다. 도심형 복합주거시설도 공급된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