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단체관광객, 공항 도착 즉시 지역화폐 받는다

입력 2025-06-10 13:20 수정 2025-06-10 13:21

제주도가 단체관광객 인센티브 정책을 전면 개편한다.

제주도에 따르면 10일부터 단체관광객에 대한 지원이 달라진다. 대상을 확대하고, 지역화폐를 도착 즉시 지급한다.

우선 지원 대상이 여행사가 모객한 일반단체나 수학여행단, 뱃길단체, 협약‧자매 결연단체, 동창‧동문회에서 동호회, 스포츠 단체, 기타 단체까지 확대된다.

일반 단체의 경우 15명, 협약‧자매 결연단체의 경우 20명이 이상인 경우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보조금을 받아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 단위 행사에 참가하는 경우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 방식도 바뀐다. 기존에는 일괄 사후정산 방식이었으나 10일부터는 도착 즉시 현장에서 지역화폐를 지급한다.

제주국제공항 1층 제주종합관광안내소를 찾아 항공권을 제시하면 1인당 3만원의 탐나는전을 받을 수 있다.

이번 개편은 관광객의 혜택 체감도를 높이고, 지원금을 지역 내 소비로 연결하기 위해 도입했다. 기존에는 여행을 마친 뒤 정산 과정을 거쳐야 했지만, 이제는 도착과 동시에 현금성 혜택을 받게 되는 셈이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관광객이 지역 가게에 들어가 물건을 사는 순간 제주 지역경제가 살아난다”며 “제주 방문 수요와 지역 내 소비 촉진이 맞물리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