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 ‘god 한물간 가수’ 발언 논란에 사과

입력 2025-06-10 11:48
그룹 god. 국민일보 화상DB

주낙영 경북 경주시장이 그룹 god를 ‘한물간 가수’라고 언급한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공식 사과했다.

주 시장은 지난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KBS2 ‘불후의 명곡’ 경주 APEC 특집 녹화 현장에서 제 발언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발언은 특정 아티스트를 폄하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저희 세대가 무척 사랑하고 좋아했던 god가 지금도 활발히 활동 중이라는 점에 대한 반가움과 애정을 담아 언급한 것이었으나, 표현이 부족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로 인해 god와 팬 여러분께 상처를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god는 대한민국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오랜 시간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팀”이라고 덧붙였다.
주낙영 경북 경주시장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쳐.

논란은 지난 9일 오후 경주시 보덕동 행정복지센터 옆 헬기장에서 진행된 KBS2 ‘불후의 명곡’ 경주 APEC 특집 녹화 현장에서 비롯됐다.

이날 행사에는 god를 비롯해 화사, 에이티즈, 이승윤, 송소희, 정동원, 조째즈, 키키, 싸이 등이 출연했다.

현장에서 주 시장은 출연자 명단을 살펴보던 중 “우리 세대 때 가수인데 한물가지 않았나?”라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고, 이 발언이 알려지자 god 팬들을 중심으로 경주시청 홈페이지 등에 사과를 요구하는 항의가 이어졌다.

god는 1999년 데뷔 이후 수많은 히트곡과 국민적 사랑을 받아온 1세대 대표 아이돌 그룹으로, 현재까지도 공연과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