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 풍물야시장 ‘춘풍야장(사진)’이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춘풍야장은 풍물야시장의 새로운 이름이다. 지난달 30일 새단장을 마치고 운영을 시작했다.
춘풍야장에는 매일 1000여명에 달하는 시민들의 방문이 이어지며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치킨, 닭발, 꼬치, 모듬전 등 다양한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야시장은 10월 31일까지 장날(2·7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저녁 열린다. 운영시간은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다.
지난해와 비교해 가장 큰 변화는 기존 주말 위주에서 매일 저녁으로 운영이 확대된 점이다. 기존 실외에서 운영되던 먹거리 장소가 지붕이 씌워진 풍물시장까지 확대됐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도 준비돼 있다. 버스킹 공연, 플리마켓의 상시 운영으로 시민들에게 새로운 저녁 문화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2년간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운영 매대를 현재 27개에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풍물시장은 1989년 명동·중앙로 노점상들이 복개된 약사천에 모여 형성되었다가, 2010년 온의동 현재의 위치로 이전했다. ‘전국 최초로 전철 하부에 있는 전통시장’이라는 독특한 타이틀도 얻었다.
지난해 풍물야시장은 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규모가 확대될 뿐만 아니라 매일 저녁 운영하며 경제 효과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역 농민과 청년 창업가, 다문화 가족 등의 참여도 확대한다. 품질 좋은 지역 농산물 직거래를 활성화하고, 특산물을 활용한 아이디어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 발생하는 폐박스 종이를 활용한 POP 경연대회, 어린이 체험 행사, SNS 서포터즈 등 운영을 통해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9일 “춘풍야장은 풍물시장의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지역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콘텐츠”라며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해 춘천의 밤이 더욱 풍성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