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어촌어항공단 서해지사가 충남 내포신도시에 들어설 예정이다.
충남도는 9일 어촌·어항 개발·관리와 어장 보전·활용 등의 사업을 맡고 있는 한국어촌어항공단 서해지사를 설립하고 다음 달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은 해양수산 미래 가치 창출을 통한 국가 균형발전, 활력 있는 어촌, 쾌적한 어항, 역동하는 어장을 만들기 위해 활동하는 수산·어촌 분야 전문 공공기관이다.
내포신도시에 들어설 서해지사에는 30명 안팎의 인력이 근무할 예정이다.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본사에는 246명이 근무 중이다.
한국어촌어항공단 예산 규모는 지난해 기준 7327억원이며, 도가 위탁한 예산은 6년간 2455억원이다.
도는 민선8기 출범 이후 한국어촌어항공단 본사 유치를 위해 접촉해 오다가 지난 2월 서해지사 유치로 방향을 재설정했다.
이후 내포신도시 내 서해지사 신설을 한국어촌어항공단에 제안했고, 지난 4월 서해지사 설립이 결정됐다.
전상욱 도 해양수산국장은 “충남혁신도시인 내포신도시는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전국 혁신도시 가운데 가장 좋고, 도청 이전 이후 최상의 정주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서해지사 유치로 도내 어촌·어항 개발·관리는 물론, 도와의 행정 효율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이달 중 한국어촌어항공단, 홍성군과 서해지사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은 다음 달 중 개소식을 갖고 업무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새정부가 대선 과정에서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을 공언한 만큼, 충남혁신도시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며 한국어촌어항공단 본사를 비롯한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