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마음에도 축제가 필요해요”···서울청소년 마음건강 페스타 15일 개최

입력 2025-06-09 10:49

청소년의 정서 회복과 마음건강 증진을 위한 공공 축제, ‘2025 서울청소년 마음건강 페스타’가 오는 15일(일) 서울어린이대공원 열린무대 일원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청소년재단이 주최하고 서울시 내 청소년기관과 단체들이 협력해 운영하는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본선 경연에는 지난 7일 예선을 거쳐 선발된 서울 지역의 청소년 댄스·밴드 동아리들이 참여한다. 예선에서는 참가팀들이 뜨거운 열정을 뽐내며 열띤 무대를 펼쳤고, 본선 무대에서도 청소년다운 끼와 에너지를 마음껏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페스타는 공연뿐만 아니라 정서적 치유와 회복을 위한 체험 중심의 구성으로 마련됐다. 행사장은 기능별로 ▲상담존 ▲체험존 ▲신체활동존 ▲휴식존 ▲정보존 등 총 5개의 테마존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전문 심리상담사가 참여하는 현장 심리상담을 비롯해 힐링 체험, 강철부대 출신 대원들과 함께하는 신체활동 프로그램도 마련돼 참가자들이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동시에 살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행사 전반에 걸쳐 진행되는 ‘마음건강 스탬프 투어’는 각 참여기관 부스를 둘러보며 자연스럽게 정보를 얻고 체험에 몰입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무대 공연도 다채롭다. 본 무대에 앞서 다문화 청소년 합창단 ‘아름드리’와 발달장애 청소년 앙상블팀 ‘드림위드’가 축하무대를 꾸민다. 다양한 배경을 지닌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무대를 통해 ‘다양성과 포용’이라는 축제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축제의 피날레는 방송인 겸 가수 하하(HAHA)의 특별 공연으로 장식된다. 하하는 공연을 통해 청소년들과 소통하며 응원의 메시지와 희망의 에너지를 전할 계획이다.

한국청소년재단 관계자는 “청소년의 마음건강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하고 지지해야 할 과제”라며 “이번 페스타가 청소년들이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과 연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은철 기자 dldms878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