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육진흥원-삼성복지재단 ‘영유아 발달격차 해소’ 앞장

입력 2025-06-09 10:07

한국보육진흥원은 삼성복지재단과 전국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해 ‘2025년 영유아 발달지원 시범사업’을 6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증한 발달지연 영유아 문제에 대응하고, 발달검사와 맞춤형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조기발견 및 실질적 지원체계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양 기관은 최근 증가하는 발달지연 영유아 문제에 주목하며,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왔다. 한국보육진흥원은 2024년 ‘영유아 발달지연 지원 현황 분석 및 개선방안’ 이슈분석 보고서를 발표했고, 삼성복지재단은 울산 지역에서 발달검사와 결과상담을 통해 조기 발견 및 사후 관리를 지원해왔다.

올해는 양 기관이 협력해 아동행동전문가를 어린이집에 직접 파견, 교사 대상 맞춤형 지도방안을 제공하는 등 현장 중심의 실질적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전국 육아종합지원센터를 대상으로 공모와 선정심사를 거쳐 강원 원주시, 경기도, 경남도, 대전 서구, 부산 사상구, 서울 관악구·중구, 인천시, 전북 남원시, 충남 천안시 등 10개 센터가 선정됐다.

이들 센터는 6월부터 9월까지 약 4개월간 약 2000명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발달검사와 결과상담을 실시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영유아별 맞춤형 개입 및 후속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류문형 삼성복지재단 총괄부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발달지연 영유아를 조기에 발견하고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발달 단계에서 중요한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제때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영유아 발달지원 플랫폼 구축, 아동행동전문가 양성 및 파견 사업과도 연계해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과 전인적 발달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용남 한국보육진흥원장은 “한국보육진흥원은 2022년 6월 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와 통합 이후 2024년 영유아보육법 개정을 통해 육아종합지원센터 내 영유아발달전문요원 배치기준 마련 등 전국 육아종합지원센터의 영유아 발달지원 사업(상담, 치료연계 등) 운영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며 “이번 사업은 영유아 발달지원 사업을 현장에 확산하는 뜻깊은 계기로, 앞으로 지역별 격차 없이 모든 영유아의 건강한 발달을 위해 전국의 육아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하여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