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점서 말다툼 중 흉기 휘둘러 지인 숨지게한 70대 검거

입력 2025-06-09 09:52

주점에서 여성 지인과 술을 마시다 말다툼 끝에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9시쯤 일산서구 일산동의 한 주점에서 5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지인 사이인 A씨와 B씨는 주점에서 우연히 만나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A씨가 흉기를 휘둘러 B씨를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직후 A씨는 현장을 빠져나가 도주했으나 “앞 테이블에서 술 먹고 사람을 찌르고 도망갔다”는 주점 손님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인근을 수색해 풀숲에 숨어 있던 A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A씨는 호흡이 불안정한 상태였으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