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여야 대표와 ‘치맥회동’

입력 2025-06-09 08:01

경기도는 전날 김동연 지사가 경기도의회 김진경(더불어민주당·시흥3) 의장 및 최종현(수원7) 민주당 대표, 김정호(광명1) 국민의힘 대표와 만나 ‘치맥회동’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민생 추경과 여야정협치위원회 복원을 위해서다.

치맥회동은 서로의 접시에 음식을 놓아주는 등 2시간여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고 전해진다.

이 자리에서 김진경 의장은 “새 정부 추경 방향에 따라 추후 경기도 차원에서 더욱 두텁게 지원할 수 있는 민생 추경을 추진하자”면서 “민생경제 회복이 당장의 최우선 과제다. 민생 정책을 논의할 수 있는 여야정 논의 체계 회복이 시급하며, 조속한 시일 내에 여아정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도 관계자는 “참석자들은 민생 예산 처리 필요성에 공감하며 ‘여야정협치위원회’ 복원 등 경기도 발전을 위한 소통에 뜻을 모았다”며 “지난 3월에도 여야정협치위 복원을 위해 도 차원에서 공문을 보내기도 했을 만큼 의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와 도의회가 민선 8기 초반 구성해 운영해 온 여야정협의체는 1년여간 실질적인 활동을 이어오다가 이후 2년여간 유명무실한 상태다.

이번 회동은 당초 지난달 16일 예정됐다가 취소된 일정으로, 도는 대통령선거가 끝난 뒤 도의회와 일정을 조율해왔다.

도의회는 10일부터 27일까지 제384회 정례회를 열고, 대집행부질문, 2025년도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2024년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 등 의사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지난달 30일 본예산 대비 4785억원을 증액한 추경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경기지역화폐·더(THE) 경기패스 등 민생경제 활성화와 지역 SOC 사업 투자 등의 내용이 주로 담겼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