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샬롬나비·상임대표 김영한 박사)이 제70회 현충일을 맞아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는 신앙의 자유를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한국교회가 시대적 소명과 책임을 다시금 자각해야 한다”고 8일 밝혔다.
샬롬나비는 최근 ‘2025년 현충일 즈음하여’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곤 이 같이 말했다. 이들 단체는 “현충일은 조국을 위해 생명을 바친 순국선열을 기억하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이 이들의 희생 위에 세워졌음을 되새기는 날”이라며 “흐려진 국가관과 약화된 공동체 의식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샬롬나비는 “북한·중국·러시아의 공산 전체주의 위협이 여전한 가운데,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안보가 흔들리고 있다”며 “6·25전쟁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전쟁이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억하는 공공의 기억이 오늘날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근간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교회는 기도와 가르침을 통해 신자들의 바른 국가관 형성을 도와야 하며, 애국적 책임도 다해야 한다”며 “신앙의 자유를 보장받는 사회를 지키기 위해선, 교회가 국가와 위정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책임 있는 시민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샬롬나비는 “교회가 공공성 회복의 본을 보이며 국가를 위한 기도와 교육, 실천에 앞장서야 할 때”라며 “현충일을 계기로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국가와 역사, 자유를 위한 책임을 되새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동규 기자 k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