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에게 오름의 의미는

입력 2025-06-08 15:00
제주시 삼양동에 자리한 원당봉 전경. 비짓제주 제공

오름 주변의 마을 주민들이 오름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자연문화유산연구회는 9일 오후 2시 제주시 한라수목원 자연생태학습체험관 2층 시청각실에서 ‘2025 오름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연구회는 제주 오름에 대한 지역주민의 인식을 조사하기 위해 고내봉, 어도오름, 수산봉, 지미봉, 입산봉, 원당봉, 당산봉(이상 제주시), 달산봉, 월라봉, 자배봉(이상 서귀포시) 등 10개 오름을 선정했다.

이들은 과거 봉수가 있던 제주 오름 가운데 주민 접근성이 높은 곳을 중심으로 지역별로 안배해 선정했다.

연구회는 지난 2월 24일부터 3월 26일까지 오름 주변 주민 2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과는 콘퍼런스 현장에서 들을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오름의 복합적인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고 보전하기 위해 마련했다. 연구회 관계자는 “주민들이 오름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에 대한 실증적인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제주 사람들에게 오름이 무엇인지 알고, 관리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도민지원사업으로 진행된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