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국가정원의 랜드마크인 태화루(용금소) 스카이워크 설치 사업이 내년 9월 준공 목표로 본격 추진하고 있다.
8일 울산시시에 따르면 울산 중구 태화동 91-2 일원 922㎡ 면적에 너비 20m, 길이 53m 규모로 조성중이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73억1500만원을 투입, 지난해 말 착공 이후 전체 공정률은 70.0%이다. 시는 올해 추석 연휴와 울산공업축제 이전에 공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관람객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스카이워크는 낙동강환경유역청의 의견을 수렴해 하천에 구조물을 세우지 않고 캔틸레버 형식으로 설치된다. 캔틸레버는 강 내부에 기둥을 세우는 교각 형식이 아닌 주탑으로 한쪽 끝을 고정하고 기둥 없이 공중으로 길게 뻗어 나오는 방식이다.
스카이워크는 전망대 외에도 분수, 경관조명, 미디어파사드, 전동그네, 네트형 체험시설 등이 함께 설치돼 시민과 관광객이 체험하며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시는 스카이워크를 울산의 대표 야간 관광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스카이워크가 조성되면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용금소를 거쳐 태화루와 태화시장으로 이어지는 생태관광벨트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태화시장 인근 상인들은 “지역경제와 관광활성화의 기폭제가 필요하다”며 “카이워크를 만들면 태화루에서 원도심까지 사람이 몰려들어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스카이워크는 시민과 관광객에게도 색다른 체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생태와 문화가 결합된 관광 콘텐츠를 지속 확충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