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K-뷰티아카데미 내년 개관 건립 순조

입력 2025-06-08 11:55

K-뷰티 산업과 문화 전반을 교육할 전문시설 조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충북 유일의 전시·컨벤션센터인 청주오스코 일원에 건립 중인 오송 국제 K-뷰티아카데미가 내년에 개관된다고 8일 밝혔다.

이 시설은 연면적 9044㎡,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K-뷰티 전문 교육시설이다. 창업보육공간, 실습실, 기숙사 등이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324억원이다.

충북의 뷰티화장품 기반시설을 활용해 새로운 제품과 기술 개발, 뷰티 트렌드 창조, K뷰티의 글로벌 확산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 구매력을 가진 국내외 뷰티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최신 K뷰티 트렌드 교육부터 체험·구매·사업화로 이어지는 수출 플랫폼을 구축한다. 내국인을 대상으로 뷰티 관련 창업과 재교육도 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K-뷰티아카데미가 도내 뷰티 화장품 인프라와 시너지를 내 K-뷰티 산업의 글로벌 확산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3월 기준 청주지역은 화장품 제조·판매 기업 120여 곳이 입주하는 등 화장품 산업 인프라가 풍부하다. 이들 지역의 생산량은 전국 34.6%(2위), 수출량은 28.3%를 차지한다. 화장품·뷰티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안정성 평가를 대행하는 화장품 임상연구지원센터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도 자리 잡고 있다.

도는 지난 2015년부터 화장품뷰티엑스포를 열어 도내 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청주오스코에서 ‘오송 K-뷰티의 중심에서 세계를 잇다’를 주제로 열린다.

도 관계자는 “오송 국제 K-뷰티아카데미는 새로운 창업기업을 발굴해 육성하고 기존 기업들과 협업할 수 있는 장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