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오는 11월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자율주행 기반 확대와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2025년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보문관광단지와 주요 교차로 일원을 중심으로 스마트 교통 인프라를 조성해 체계적인 교통 관리와 체류형 관광도시로서의 기반을 강화하는 게 목적이다.
특히 APEC 정상회의 기간 원활한 교통 운영과 안전 확보를 위한 대응 체계도 마련한다.
시는 50억원을 들여 APEC 정상회의 개최 전까지 모든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ITS 구축사업은 지난 2월 국토교통부의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3월 고시를 마쳤고, 4~5월 시공사 선정과 착공 준비를 거쳐 현재 현장 굴착공사가 진행 중이다.
시는 9월까지 하드웨어(H/W) 및 소프트웨어(S/W) 설치와 시스템 통합 작업을 완료한 뒤 시험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종 점검은 오는 10월 19일로 예정돼 있다.
주요 구축 항목은 자율협력주행을 위한 신호정보 연계 및 실시간 교통 모니터링 시스템, 보행자 안전 강화를 위한 스마트횡단보도 및 스마트 감응신호 시스템, 교통정보 수집용 CCTV, 실시간 신호제어 시스템 등이다. 기존 교통신호체계의 효율성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시는 보문단지를 중심으로 ITS 기술을 적극 도입해 자율주행차와의 연계를 가능케 하는 스마트 교통환경을 선도적으로 국축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관광도시 경주에 걸맞은 첨단 교통 인프라를 조성해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