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메이커’ 허수의 자책 “데뷔 이후로 가장 못한 시즌”

입력 2025-06-07 19:17 수정 2025-06-07 21:16
LCK 제공

디플 기아 ‘쇼메이커’ 허수가 “데뷔 이후로 가장 못하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지역 대표 선발전(로드 투 MSI) 1라운드 경기에서 KT 롤스터에 0대 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로드 투 MSI에서 조기 탈락, 정규 시즌 3라운드 개막 전까지 휴식기를 갖게 됐다.

미드라이너가 해줘야 할 때 해주지 못했다. 허수는 1세트 갈리오, 2세트 아지르, 3세트 빅토르를 골랐지만 팀이 위기에 빠졌을 때 클러치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고 팀과 함께 휩쓸렸다. 상대 ‘비디디’ 곽보성이 1세트 슈퍼 플레이로 승점을 따낸 것과 상반돼 더욱 아쉬움이 컸다.

정규 시즌 초반 기세가 좋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날카로움을 잃었다. 그도, 디플 기아도 마찬가지였다. 5승1패로 정규 시즌을 시작했던 디플 기아는 이후 6연패에 빠지면서 주춤거렸다. 결국 KT와 5위 타이 브레이커를 치르게 됐고, 그 경기에서 패배해 6위가 됐다.

허수 역시 “개인적으로도 못한 시즌인 것 같아서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KT와의 로드 투 MSI 1라운드 경기 직후 기자실을 찾아 “스스로 느끼기에 데뷔 이후 올해가 제일 못하는 시즌”이라면서 “남은 시즌 동안 다시 발전해서 후반기에는 잘하는 미드라이너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디플 기아도, 그도 우선 라이즈 그룹에서 경쟁력을 되찾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허수는 “정규 시즌 3~5라운드는 라이즈 그룹에서 치른다. 라이즈 그룹에서 1등을 하고, 남은 다전제(플레이오프)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