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을 맞아 경찰과 시민이 함께 달리는 특별한 기부 러닝 행사가 열렸다. 경찰관과 일반 시민 러너 약 100명은 이날 6.6㎞를 함께 달리며 기부 러닝 행사 참여비를 순직 경찰관 자녀 등에게 전액 기부했다.
서울 지역 경찰관들로 구성된 러닝크루 KNPR(Korea National PoliceRunners)과 서울 혜화·동작·서초·방배경찰서는 6일 제70회 현충일을 맞아 순직 경찰관 자녀를 돕는 기부 러닝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서초구 예빛섬에서 출발해 동작구 일대 6.6㎞를 달리는 것으로, 기부 러닝 행사 참여비(인당 6600원)는 모두 순직 경찰관 자녀와 공상 경찰관을 돕는 참수리사랑 재단에 기부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울경찰청에서 진행하는 ‘당신을 위한 폴리스라인 캠페인’도 함께 진행됐다. 이는 경찰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공동체 치안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캠페인으로, 참가자들은 캠페인을 상징하는 폴리스라인 키링을 달고 함께 달렸다.
또 1㎞를 달리면 100원을 기부하는 비영리단체 ‘런마일리지도네이션클럽(RMDC)’의 멤버 100여명도 약 한 달간 모은 후원금 66만원을 참수리사랑 재단에 기부하며 이날 행사에 함께했다.
서울 혜화·동작·서초·방배경찰서 경찰관들과 KNPR 허정민 회장(서울 혜화경찰서)은 “이 행사를 통해 순직한 선배님들의 유가족과 공상 경찰관분들에게 작게나마 위로와 응원을 전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