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 시리즈를 활용해 개발한 ‘수면 무호흡 기능’이 유럽 적합성(CE) 승인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CE 마크는 의료 기기, 전자 제품, 기계, 장난감 등 안전이 중요한 제품에 필수적으로 유럽연합(EU) 시장에 출시되기 전에 반드시 획득해야 하는 법적 요구 사항이다.
수면 무호흡 기능은 삼성 갤럭시 워치와 호환되는 스마트폰에서 작동하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일반의약품(OTC) 모바일 의료 앱이다. 수면 무호흡 징후를 조기에 발견해 사용자가 수면 건강 이상을 빠르게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기능은 갤럭시 워치의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통해 수면 중 혈중 산소포화도(SpO2)를 측정하고, 측정된 산소포화도 값이 무호흡·저호흡으로 변화되는 패턴을 분석해 수면 중 무호흡·저호흡 지수(AHI)의 추정치를 계산해 증상 여부를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수면 무호흡 기능은 만 22세 이상의 성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10일의 기간 내 최소 4시간 이상 수면한 2일의 수면 데이터를 측정해 중등도-중증의 폐쇄성 수면 무호흡의 징후를 감지한다.
이번 CE 승인으로 유럽 34개 지역뿐 아니라 호주 및 캐나다 등에서도 승인을 획득함에 따라, 수면 무호흡 기능은 총 70개 시장에서 이용 가능해졌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