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 세계 오순절교회는 다음세대 각성과 말씀의 재발견을 중심으로 놀랍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이 세대를 위해 일하고 계심을 확신합니다.”
윌리엄 윌슨 세계오순절협회(PWF) 총재는 지난 3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 한 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교회 안 변화에 대해 이같이 표현하며 “우리는 지금 ‘요시야 부흥의 시대’를 살고 있다”고 단언했다. 타락했던 남유다 시대 말씀 회복을 중심으로 영적 부흥을 일으켰던 요시야 왕 때와 같은 재부흥의 흐름이 일고 있다는 의미다.
2019년 총재로 선임된 그는 2022년 서울에서 열린 제26차 세계오순절대회(PWC)에 이어 올해 헬싱키에서 두 번째 PWC를 맞이하고 있다. 그는 이번 헬싱키 대회의 주제인 ‘Go & Make(가서 제자 삼으라)’와 관련해 “이는 단순한 표어가 아니다”며 오순절 운동의 ‘2033년 복음화 비전’을 언급했다. ‘2033 복음화 비전’은 예수 부활 2000년이 되는 해인 2033년까지 전 세계 모든 이에게 복음을 전하겠다는 목표다.
윌슨 총재는 특히 “오순절은 이제 빠르게 성장하는 기독교 분파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종교 운동이 됐다. 더 이상 신흥 세력이 아닌 기독교 전체의 흐름을 이끄는 핵심”이라면서 “전 세계 모든 이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필요한 건 열정과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가 “부흥에서 전도로 영적 흐름을 이어가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한편 이번 PWF 회의에서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사무총장으로 선임된 것에 대해 “이 목사는 세계 오순절 공동체가 존경하는 탁월한 리더”라면서 “사무총장은 단지 행정직이 아니라, 회장단 상위 세 명 중 하나로서 핵심 의사결정에 깊이 관여하는 역할”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의 선임은 PWF에 축복이자, 한국 교회에도 큰 책임과 사명을 의미한다”면서 “한국 교회가 전 세계 교회와의 협력을 확대해 가는 데 있어 이 목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기대했다.
헬싱키(핀란드)=글·사진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