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금리 0.25%p 내린 2.00%… 1년 만에 반토막

입력 2025-06-05 21:44
유로화 단위 기호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유럽중앙은행(ECB) 본부 앞에 설치돼 있다. AFP연합뉴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했다.

ECB는 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고 예금금리를 연 2.25%에서 2.00%, 한계대출금리를 연 2.65%에서 2.40%, 기준금리를 2.40%에서 2.15%로 각각 내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ECB의 기준금리 격인 예금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기준금리인 4.25∼4.50%와 격차가 2.25∼2.50% 포인트로 벌어졌다. 한국은행 기준금리인 2.50%와는 0.50% 포인트 차이다.

ECB는 2023년 9월 4.50%로 1999년 유로존 출범 이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린 금리를 지난해 6월부터 내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6월 4.00%였던 금리는 1년 만에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ECB는 올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2.0%, 내년에는 1.9%에서 1.6%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0.9%를 유지했지만 내년에 대해서는 기존 1.2%에서 1.1%로 내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