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한강2콤팩트시티 개발 가속…고속도로 지하화 적극 추진

입력 2025-06-05 18:04
김병수(왼쪽) 김포시장이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에게 건의문을 전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포시 제공

김병수 경기 김포시장은 지난 4일 여의도 업무지원센터에서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을 만나 계양~강화 고속도로 중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구간의 지하화와 IC(나들목) 신설을 적극 요구했다.

이번 제안은 김포시가 주도하는 한강2콤팩트시티 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도시 단절 방지를 위한 근본적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서 나왔다.

김 시장은 “고속도로가 지상에 설치되면 도시 단절과 환경 훼손이 불가피하며, 방음벽 설치로 인한 과도한 비용도 문제”라며 “경부고속도로 지하 차도화 사례처럼 도로를 지하화하고 상부 공간을 공원으로 조성하는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포 내 주요 관광지 접근성 강화를 위해 간이 IC 추가 신설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함 사장은 “도시 단절 방지를 위한 일정 구간 지하화 필요성에 공감하며, 안전 확보와 도로공사 차원의 협조가 가능한 부분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이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 및 관계자들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김포시 제공

김포시는 민선 8기 들어 한강2콤팩트시티 조성에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긴밀히 협의 중이다. 시는 계양~강화 고속도로 지하화 건의 외에도 서울 5호선 역사 주변 특화계획구역 구상, 한강 연계 녹지축 조성, 미래 모빌리티 대응 내부 순환도로체계 제안 등 다양한 개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한강2콤팩트시티는 731만㎡ 규모에 4만6000호, 약 10만3500명이 거주하는 대규모 신도시로, 지난해부터 2033년 완공을 목표로 정상 추진 중이다. 계양~강화 고속도로 사업도 도로구역 결정 후 공사 착공을 앞두고 있다. 김포시는 이번 지하화 계획이 실현되면 도시 단절 해소와 환경 보전은 물론, 시민 교통 편의 증진과 공공복리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