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세계선교사회(KWMF)가 한국교회 선교 흐름과 동향을 점검하고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선교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KWMF는 전 세계 한인 선교사들의 네트워크로 매년 선교대회를 개최해 교회와 선교현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들은 5일 서울 동작구 한국세계선교협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될 ‘제17차 선교대회 및 총회’의 전망과 계획을 소개했다.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선교대회에는 교단을 대표하는 목회자와 선교사가 한자리에 모인다. 이번 주제는 코로나 팬데믹을 거쳐 흩어져 있던 선교사들이 하나님 안에서 다시 하나가 돼 나가자는 의미로 정해졌다.
이번 대회에서 KWMF는 개교회와 선교지의 친밀함을 높이기 위해 각 교단을 대표하는 목회자의 참여를 확대했다. 개회 예배에 김정석(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목사가, 강사로 이재훈(온누리교회), 황덕영(새중앙교회), 최병락(강남중앙침례교회) 최종천(분당중앙교회) 목사 등이 나설 예정이다.
목회자뿐 아니라 평신도 선교사가 전하는 선교 강좌도 마련됐다. 키르기스스탄에서 30년 이상 선교하고 있는 KWMF 공동대표 강형민 선교사는 “최근 세계정세 변화로 인해 선교지에서 국가의 공식 허가를 받고 종교 활동을 하기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앞으로 전문인 선교사의 중요성은 지속해서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KWMF 대표회장 어성호 선교사는 “이번 대회를 통해 현장 선교사들이 쉼과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한국교회와 선교단체들에 선교지의 목표를 공유하고 전략을 함께 고민하길 바란다”며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라는 선교사 공동의 정체성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글·사진= 박윤서 기자 pyun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