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온라인서 김하늘 양 명예훼손 글 작성한 5명 검거

입력 2025-06-05 15:47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 명재완에게 살해당한 김하늘(8)양과 유족들의 명예를 훼손한 네티즌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40대 A씨 등 2명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3명을 붙잡았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 11일 이후 온라인 포털 기사 댓글창에 김양을 비난하는 댓글을 남기거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족을 향한 모욕적인 글 등을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죄의 성립까지 이르지는 않았지만 김양과 유족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440건의 글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 및 차단을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명예훼손 사건 전담팀을 편성하고 수사관, 누리캅스(사이버 명예경찰) 등이 합동 모니터링을 실시해 피의자들을 특정했다”며 “피의자 5명을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