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오전 강원 고성 동쪽 100여㎞ 해역 NLL 이남에서 북한 소형 목선 1척을 식별해 해경과 공조해 조치했다”며 “탑승했던 인원 4명은 관계기관에 인계했다”고 5일 밝혔다.
목선에 탑승한 북한 주민들은 북측으로의 송환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우리 군은 지난 3월 7일에도 서해 NLL을 넘어 표류하던 북한 목선을 발견해 관계 당국에 인계한 바 있다. 이 목선에 타고 있던 북한 주민 2명도 북측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아직 송환이 이뤄지지 못했다.
우리 정부는 송환을 위해 유엔사와 북한군 간 직통전화인 ‘핑크폰’으로 통화를 시도했지만 북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23년 말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관계’로 규정한 이후 남측과의 소통에 응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과의 대화를 강조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취임함에 따라 북한 주민 송환을 위한 남북 협의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