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와 충청남도, 세종특별자치시가 함께 서부내륙권 관광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전북자치도는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서부내륙권 관광활성화 사업’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정석 전북자치도 문화체육관광국장과 김범수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 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 등 3개 광역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관광협력체는 각 지역이 지닌 역사·문화·생태자원을 연결하고, 이를 융합 콘텐츠로 발전시켜 서부내륙권 전체의 관광 활성화를 견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내용은 서부내륙권 연계 관광코스 개발과 공동 마케팅, 관광 생태계 구축을 위한 인력·정보 교류,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 홍보 등이다.
특히 세 기관의 연대를 통해 서부내륙권의 우수한 관광 잠재력을 체계적으로 개발해 관광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주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은 선언적 협력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실행 전략과 예산이 수반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3개년 관광진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전북문화관광재단과 전북 10개 시‧군이 주관해 통합 관광상품 개발, 체험형 관광 콘텐츠 발굴, 관광 수요 맞춤형 홍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사업에는 3개 시‧도 19개 시‧군이 참가해 내년까지 관광개발사업 29개, 관광진흥사업 11개를 진행하고 있다.
이정석 전북자치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서부내륙권의 다양한 관광자원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북자치도의 관광 이미지 확립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계협력을 확대하고 관광객이 머물고 싶은 관광권역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3개 지자체는 이날부터 8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40회 서울국제관광전에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성지혜윰길과 시나브로치유길, 비단가람온길, 근대문화유산길 등 4개 관광 코스를 중심으로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