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선교가 위축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전역을 앞둔 기독 장병과 지역교회를 연결하는 신앙 결연의 자리가 열린다.
한국군종목사단(단장 정비호 목사)과 한국기독군인연합회(부회장 강정호)는 6·25전쟁 75주년을 맞이해 오는 18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2025년 6·25 상기 기독장병 구국성회 결연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주제는 ‘성령 말씀 들으라’이다.
올해로 34회를 맞은 구국성회는 전군 기독 장병이 6·25전쟁의 아픔을 기억하며 조국과 민족, 군을 위해 기도하는 자리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지난해에 이어 ‘결연축제’가 함께 마련된다는 점이다. 이는 2021년 미래 군선교 전략으로 제시한 ‘비전2030 실천운동’의 일환이다. 전역을 앞둔 군 장병을 그들의 연고 지역에 있는 지역 교회를 일대일로 연결하는 행사로 장병이 전역 후에도 신앙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다음세대 사역이 쪼그라들고 있는 지역교회로서는 새로운 목회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제도로 꼽힌다.
군목단에 따르면 지난해 열린 첫 결연축제에는 교회 50곳과 선교단체 10곳이 참여해 총 565명의 장병과 연결됐다. 올해는 참여 교회를 100개로 2배 확대돼 더 많은 결연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번 구국성회에는 이영훈(여의도순복음교회) 김학중(꿈의교회) 김운성(영락교회) 김상인(움직이는교회) 김병삼(만나교회) 목사, 김용의 선교사가 강사로 참석해 설교한다. 드러머 리노, 가수 송지은, 아이자야식스티원, 우미쉘밴드 등 다양한 특별출연자들이 참여해 풍성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동규 기자 k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