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해양수산부 주관 ‘2026년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공모에 도내 2개 시군의 4곳이 선정돼 국비 93억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내년부터 5년간 추진되는 일반농산어촌개발 사업은 행복한 삶터 조성, 다(多)가치 일터 조성, 시군 역량강화 3개 유형으로 나뉜다. 경남은 최종 선정된 전국 14곳 중 4곳이 포함됐다.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은 낙후된 어촌의 기초 생활과 주민 소득을 높이고, 계획적인 개발을 통해 어촌의 지역별 특화 발전과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경남은 권역단위 거점개발 사업인 ‘행복한 삶터 조성’에 통영시 대안 권역과 거제시 구조라 권역이 선정됐다.
대안 권역은 ‘노란빛 테마’를 기반으로 마을의 물적자원인 유자, 은행나무와 인적자원인 작가, 소공방 등을 활용해 주민 문화 공간인 고양이 공방을 만드는 등 방문객이 머무를 수 있는 체류형 관광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구조라 권역은 마을 주민이 소통하고 남녀노소가 문화생활을 공유할 수 있는 복합 커뮤니티 공간,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 등을 조성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인다.
도는 다음 달부터 사업지별 인허가 검토 등 기본계획 수립을 준비해 내년 초 사업에 신속히 착수할 계획이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경남 어촌의 자원을 활용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어촌을 조성하고, 낙후된 어촌지역의 삶터를 개선하해 지속 가능한 어촌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