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마치는 필리핀대사, 다문화음악방송서 이임 인사

입력 2025-06-05 13:26
마리아 테레사 주한필리핀대사(왼쪽에서 두 번째)가 4일 다문화음악방송에서 이임 소감을 전하고 있다. 왼쪽은 신현웅 웅진재단 이사장. 다문화음악방송 제공

4년여의 임기를 마치고 복귀하는 마리아 테레사 디존 데 비가 주한필리핀대사가 다문화음악방송에 출연해 이임 인사를 전했다.

마리아 테레사 대사는 4일 다문화음악방송에 출연해 한국에 살고 일하는 필리핀 이주민들에게 좋은 시민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부산과 경남 지역에 사는 필리핀 이주민을 위해 부산에 필리핀 영사관이 설치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웅진재단(이사장 신현웅)이 기획·협찬하는 다문화음악방송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라디오 방송이다. 중국, 베트남, 필리핀, 태국, 일본, 몽골, 아랍, 러시아어 등 8개 언어로 원어민 DJ가 진행하며 스카이라이프, 케이블TV, 스마트폰, 인터넷 등을 통해 24시간 방송된다.

4년 전 부임 직후 다문화음악방송에 출연해 한국 노래를 부르기도 했던 마리아 테레사 대사는 이임을 앞두고 다시 이 방송을 찾았다. 이날 그는 나중에 대사직을 마치면 한국에 와서 다문화음악방송의 DJ를 하고 싶다는 말도 했다.

주한필리핀대사관은 매달 대사, 공사, 총영사, 노무관, 문화관을 교대로 다문화음악방송 필리핀어방송에 출연시켜 고국 소식과 영사, 비자, 노무, 교육, 문화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