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정부 각 부처로부터 현안보고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배석자들에게 “국민을 중심에 두고 현재 우리가 할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다 우리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은 업무를 하는 대리인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색할 수도 있지만, 우리 국민에게 위임받은 일을 하는 거니까 공직에 있는 기간만큼은 각자 해야 될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각 부처에 현안보고를 주문하며 “저로서도 아직 체제 정비가 명확하게 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 동안도 우리 국민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고생하신다. 최대한 저는 그 시간을 줄이고 싶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회의에 앞서선 국무위원·배석자들을 향해 “우리 좀 웃으면서 하자”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엔 19개 부처 장·차관 외에도 오세훈 서울시장,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배석했다. 대통령실에선 전날 임명된 강훈식 비서실장과 위성락 안보실장 등이 자리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