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크리켓 경기장에서 압사 사고가 일어나 최소 7명이 사망했다. 다만 수천명의 사람들이 경기장 주변에 몰려있었던 만큼 사상자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인도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 망갈람 친나스와미 스타디움 입구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7명이 숨졌다. 부상자도 최소 25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에선 인도 크리켓 프로리그에서 전날 로열 챌린저스 벵갈루루가 우승한 것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로열 챌린저스 벵갈루루 선수들이 버스를 타고 경기장에 도착하자 이들을 기다리고 있던 수천명의 사람들이 입구로 몰려들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이 부상당한 관중을 구급차로 옮기는 모습과 바닥에 의식을 잃은 듯 누워 있는 사람들 주변으로 인파가 모이는 장면 등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되기도 했다. 로이터는 “인도에선 종교 행사를 포함해 많은 사람이 모이는 날엔 압사 사고가 드물지 않다”고 전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