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리박스쿨 대표 출국금지…사무실 압수수색

입력 2025-06-04 19:52 수정 2025-06-04 20:13
지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리박스쿨 사무실 문이 닫혀 있다. 연합뉴스

댓글 여론조작 의혹을 받는 보수성향 단체 ‘리박스쿨’에 대해 경찰이 강제 수사에 돌입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4일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를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오후 종로구 소재 이 단체 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다.

경찰은 사이버수사과장을 팀장으로 20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면밀히 분석하고 혐의 유무에 대해 신속·엄정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31일 공직선거법 위반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손 대표를 경찰에 고발했고, 경찰은 다음날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리박스쿨은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댓글 조작팀을 운영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뉴스타파는 리박스쿨이 대선을 앞두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 우호적인 댓글 조작팀을 운영했고, 늘봄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민간자격 발급을 미끼로 참여자를 모집했다고 보도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