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만명 찾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지역 상권도 활성화

입력 2025-06-04 18:27 수정 2025-06-04 18:28
지난달 22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찾은 시민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최지 보라매공원 인근 동작구·관악구 주요 상권의 하루 평균 결제 금액이 약 20%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박람회가 시민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활력을 불어넣은 것이다.

이번 분석은 신한카드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분석 지역은 보라매공원 동문 인근 상가밀집지 1곳과 신대방역·신길6동·신림동별빛거리 등 골목 3곳었다. 분석 대상 기간은 국제정원박람회가 시작된 지난달 22일 전후 1주일로, 지난달 14일부터 28일까지였다.

분석 결과 박람회 개최 후 1주일간 하루 평균 결제 금액은 6억76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최 전 1주일 평균 5억6700만원보다 약 20% 증가한 수치다. 박람회 개막 후 1주일 간 하루 평균 결제 건수는 3만2286건으로, 개막 전 2만7635건보다 약 1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박람회 개막 후 1주일간 분석 지역의 하루 평균 생활인구는 8152명이었다. 개막 전 1주일간의 일평균 생활인구는 5831명이었다. 박람회 개막으로 생활인구가 40%가량 늘어난 것이다. 지난달 25일은 1만148명으로 직전 주 일요일 5767명보다 76% 많았다. 생활인구는 통신 데이터를 바탕으로 특정 지역에 존재한 인구수를 측정한 수치다.

시는 동작구·관악구, 한국외식업중앙회와 협약을 맺고 할인 이벤트 등 공동 마케팅을 추진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지난 1일까지 박람회 누적 관람객은 124만7286명이었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