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李 대통령에 국무위원 전원 사의 표명…“2일 일괄 사표”

입력 2025-06-04 16:30 수정 2025-06-04 16:55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안보전략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호 국무총리 직무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국무위원 전원의 사의를 표명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기자단에 보낸 문자 공지에서 “전체 국무위원은 지난 2일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며 “이주호 직무대행은 오늘 대통령님께 본인을 포함한 전체 국무위원의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 대행은 이날 오후 3시30분쯤 이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해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인사혁신처를 통해 이들의 사표를 전달받은 후 수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정부가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만큼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표를 선별적으로 수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현직 장·차관의 사표를 일괄 수리할 경우 당장 부처운영이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국무위원 정족수를 채워야 하는 현실적 제약도 있다. 국무회의 개최 정족수는 구성원 21명 중 과반인 11명이다.

이 대통령이 이 대행의 사표만 수리할 경우, 국무위원 순서에 따라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총리 직무대행직을 맡는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