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뜻으로 판문점 가야”…통일대교서 소동 20대 입건

입력 2025-06-04 15:12
지난해 10월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남단 경의선 도로에서 바리케이드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

경기 파주시 통일대교에서 판문점에 가겠다며 무단 진입을 시도한 20대 남성이 군과 경찰에 붙잡혔다.

4일 군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30분쯤 경기 파주시 문산읍 통일대교 남문에서 20대 A씨가 군 검문소에 통행 허가를 요구했다. 통일대교는 군사시설로 일반인이 통과하려면 사전에 군부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당시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던 A씨는 “하늘의 뜻”으로 판문점을 가야 한다며 검문소 초병의 경고에도 대교를 건너려다 군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검거 당시 A씨는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