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내버스 노사가 4일 임단협 3차 회의에 나선다.
한국노총 전국 자동차노동조합 연맹 광주 지역버스 노동조합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부터 광주 시내버스 노조와 사측 간 지방노동위원회 3차 회의가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다.
지난달 28일 약 10시간에 걸친 2차 조정 회의에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 한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도 노조가 요구하는 기본급 8.2% 인상과 65세까지 정년 연장 등을 놓고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2차 조정 회의에서 사측에 대안 제시를 요구해온 노조 측은 3차 회의에서도 임단협이 결렬되면, 5일 오전 5시 40분 첫차부터 총파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노조 한 관계자는 “지난 일주일간 사측에서 별다른 대안을 내놓지 못 했다”며 “(임단협이) 결렬되면 내일부터 총파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주 시내버스 노조가 실제 파업에 나서면 2014년 이후 11년 만이다. 2014년 당시에는 노조의 파업으로 광주 시내버스 583대가 운행을 멈췄다.
광주시는 시내버스 파업이 현실화 될 경우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비노조원 등 1020명을 긴급 투입할 계획이다. 또 파업 기간 시내버스 운행 대수 감소가 불가피함에 따라 노선별 이용 인원과 출퇴근 시간 등을 고려해 운행노선과 시간표를 조정하고, 도시철도와 택시 운행도 확대할 방침이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