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집권을 축하하며 정상회담을 언급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4일(현지시간) 엑스에 “이 대통령에게 축하를 전한다. 유럽과 한국의 굳건한 유대가 심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의 파트너십은 무역과 혁신, 국방 등 상호 공유하는 가치와 공동의 이익을 기반으로 구축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을 함께 수호할 수 있다”며 “EU와 한국의 다음 정상회담은 이 모든 것을 진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U 집행위원장은 유럽 내 27개 회원국 국가연합의 행정부 수장에 해당한다. 한국과 EU의 정상회담은 통상 2년 주기로 서울과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번갈아 개최됐다. EU 본부는 브뤼셀에 있다. 직전 회담은 2023년 5월 서울에서 열려 다음 차례는 올해 브뤼셀로 예정돼 있다.
앞서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이 대통령의 취임 직후 엑스에 대선 승리 축하를 전하며 “핵심 동맹으로서 우리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심화하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민주주의와 인권, 법치에 대한 공통된 의지를 공유하고 있다. 세계 무대에서 한국의 역할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