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닥토닥연구소 김소희 소장, 부부 세미나 개최

입력 2025-06-04 12:00

한국토닥토닥연구소는 사직동교회에서 ‘부부, 영원한 동반자로 함께 살기’라는 주제로 부부세미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의는 한국토닥토닥연구소 및 토닥허그심리상담센터 대표인 김소희 소장이 강사로 나서 부부의 애착유형, 갈등의 심리적 기원, 그리고 복음적 사랑의 회복에 대해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하며 참석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김 소장은 “현대사회는 빠른 변화 속에서 가족의 심리적 기반이 무너지는 현상이 점점 두드러지고 있다”며 “부부가 서로에게 안전기지가 되어줄 때, 그 가정은 흔들리지 않는 축이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높아지는 이혼율, 정서적 고립, 가족 해체의 문제는 단지 사회경제적 현상만이 아니라 애착의 관점에서도 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세미나 현장에서는 김 소장의 실제 부부 경험도 솔직하게 공유됐다. 거부회피형 애착을 지닌 남편과 혼란형 애착을 지닌 자신이 어떻게 서로를 이해하고 안정형 애착으로 ‘재형성’ 해나갔는지에 대한 사례는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그녀는 “부부가 서로에게 ‘제2의 부모’가 되어줄 수 있어야 한다”며 “그 회복의 열쇠는 대화이며, 그 대화는 따뜻하고 다가가는 말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실제 부부의 문자 메시지 예시, 애착유형 영상, 그리고 성경 말씀을 기반으로 한 적용 강의가 이어졌다. 특히 “그가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시며 그들의 상처를 싸매시는도다(시편 147:3)”와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골로새서 3:14)”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 안에서의 회복과 용서, 그리고 무한한 수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 소장은 “우리가 서로 사랑할 수 있는 유일한 이유는 주님께서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기 때문”이라며 “배우자를 향한 따뜻한 말과 용서는 우리가 받은 주님의 사랑과 용서를 기억하는 데서 출발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직동교회는 올해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가족사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복기훈 담임목사는 “가정은 하나님이 세우신 첫 번째 공동체이며, 교회는 이 공동체를 지키고 세워갈 사명이 있다”고 전했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