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도민 주도형 에너지 마을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참가할 마을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에너지 마을의 조성·운영과 주민중심의 에너지 전환 활동 등에 우수한 성과를 낸 마을을 발굴하고, 이를 도내 다른 지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서다.
참가 대상은 경기도 지원으로 에너지 자립 또는 기회소득 마을사업을 추진한 마을로, ‘2024년 6월 1일 이전부터 1년 이상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운영한 마을’ 또는 ‘운영 기간이 1년 미만이어도 주민협의체 활동, 기금 활용 등에서 우수한 실적을 보유한 마을’이다.
사업계획서와 증빙서류를 작성해 관할 시·군에 신청하면 된다. 시·군은 자체 심사를 거쳐 최대 5개 마을을 선정하고, 관련 서류를 경기도에 공문으로 제출해야 한다.
제출된 마을 중 서류심사와 경진대회에서 발표심사를 거쳐 최우수 1곳, 우수 4곳이 최종 선정된다.
에너지 마을은 신재생에너지(태양광 등) 발전설비를 마을 단위로 조성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마을 복지 기금 조성이나 공동체 활성화 등 지역 사회에 다양한 이익을 창출하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는 에너지 이용 취약지역인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지원하는 에너지 마을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37개 마을에 태양광 설비를 구축했으며, 이들 마을은 연간 수백만원 규모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와 함께 발전수익을 마을 공동기금으로 활용해 에너지 복지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김연지 도 에너지산업과장은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도민이 주도해 에너지를 자립하고 햇빛소득을 올린 성과를 발굴해 경기도 전역에 널리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