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3일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와 관련해 “젊은 세대가 희망과 기대를 많이 보내주셨는데 완전하게 담아내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거를 통해 공부하고 또 배우고 발전할 부분을 더 가다듬어 대한민국과 정치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7.7%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24.3%, 30대에서 17.7%의 득표율을 얻었는데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유의미한 수치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 후보는 “사실 저희가 굉장히 어려운 환경에서도 개혁신당 당원과 지지자분들이 모두 일치단결해서 이번 선거를 잘 치러내 감사하다”며 “무엇보다도 많은 성원해주신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 은혜 계속 갚으면서 정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를 하지 않은 데 따른 영향에 대해선 “처음부터 단일화에 대해 고려한 바가 없다”며 “결과가 나온 것을 보면 단일화보다는 오히려 혁신에 임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범보수 진영에 던져진 과제가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이번 대선을 기점으로 선거에 대한 보수 진영의 방법론이나 접근법 자체가 좀 바뀌었으면 한다”고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