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국민이 尹정권·내란 세력에 불호령 내린 것”

입력 2025-06-03 20:59 수정 2025-06-03 21:08
더불어민주당 윤여준,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국회의원회관 개표상황실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에서 이재명 후보가 51.7%로 앞서는 것으로 발표되자 기뻐하며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 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이재명 대선 후보 예상 득표율이 50%를 넘을 것이라는 방송3사(KBS, MBC, SBS) 공동 예측(출구) 조사 결과에 대해 “주권자 국민이 내란 정권에 대해 불호령 같은 심판을 내린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3일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KBS에 나와 “출구조사이기 때문에 예측이긴 하지만, 마지막에 당선 유력이 확실하게 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국민의 심판이 무엇인지, 국민의 판단이 무엇인지 살펴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위원장은 만약 대선에서 최종적으로 승리할 경우 가장 큰 요인이 무엇인지를 묻는 말에 “첫 번째로는 국민이 윤석열정권과 내란 세력에 대한 심판 투표를 한 것”이라고 답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둘째로 윤석열정권 3년간 파탄 났던 민생과 폭망한 경제를 회복하라는 열망이 이 후보에게 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그러면서 “만약 출구조사 결과대로 이 후보가 승리한다면 민주당이 이 후보와 함께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뒤 이 후보가 전한 메시지는 없었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직 따로 들은 것은 없다. 곧 이 후보가 직접 말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방송3사는 출구조사에서 이 후보가 51.7%,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39.3%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출구조사는 방송협회와 지상파 3사(KBS·MBC·SBS)가 구성한 ‘공동 예측조사 위원회’(KEP)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유권자 8만14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0.8% 포인트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