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1.7% 과반 득표 예상, 김문수 39.3% [출구조사]

입력 2025-06-03 20:11 수정 2025-06-03 21:15

제21대 대선 지상파 3사(KBS·MBC·SBS) 출구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며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3일 오후 8시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를 통해 이재명 후보가 51.7%, 김문수 후보가 39.3%를 각각 기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2.4% 포인트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7%로 조사됐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1.3%였고, 송진호 무소속 후보는 0.1%로 나타났다.

출구조사 세부 결과를 살펴보면 우선 연령대별로 이 후보는 40대∼50대에서 큰 격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는 40대에서는 72.7%를 차지해 김문수 후보(22.2%)를 따돌렸고, 50대에서도 69.8%를 받아 김 후보(25.9%)를 크게 앞섰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 이재명 후보 80.6%, 김문수 후보 11.1%를 기록했고, 대구·경북에서는 김문수 후보 65.7%, 이재명 후보 26.2%를 기록하는 등 양 진영의 텃밭은 상대적으로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에서는 이재명 후보 49.3%, 김문수 후보 40.1%를 나타냈고, 가장 많은 인구가 몰려있는 경기·인천의 경우 이재명 후보 55.4%, 김문수 후보 35.1%로 서울보다 그 격차가 더 벌어졌다.

관심을 모았던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이재명 후보 43.5%, 김문수 후보 48.2%였다. 중원인 충청권에서는 이재명 후보 51.5%, 김문수 후보 39.2%를 나타냈고, 강원·제주는 이재명 후보 51.4% 김문수 후보 39.0%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 유권자가 이재명 후보에게 55.1%를, 김문수 후보에게 39.2%를 투표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유권자는 이재명 후보 48.3%, 김문수 후보 39.4%였다.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입소스·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8만146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0.8%포인트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