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나 이어 홍진경도…‘빨간 옷’ 입었다가 ‘정치색’ 논란

입력 2025-06-03 13:38
홍진경 인스타그램 캡처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에 이어 방송인 홍진경이 정치색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SNS에 빨간색 상의를 입은 사진을 게시한 것을 두고 특정 정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것이냐는 누리꾼의 지적이 잇따랐다.

홍진경은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빨간색 상의를 입은 사진을 여러 장 게시했다. 사진은 의류 매장을 방문하거나 카페를 찾아 일상을 방문하는 내용이다.

다만 누리꾼들은 홍진경이 게시한 여러 장의 사진이 모두 빨간색 상의를 입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대선 본투표를 하루 앞둔 시점 정치색을 드러낸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 홍진경의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등이 출연한 만큼 정치색 논란이 아쉽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해당 게시물의 댓글 창은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으로 가득 찼다. 일각에서는 “왜 이렇게 티를 못 내서 안달이냐” “구독 취소한다” “몰랐다는 말로 해명이 안 될 것 같다” 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항상 응원한다” “정열의 붉은 색 멋지다” “빨간 옷 입으면 왜 안 되느냐”며 홍진경을 응원하기도 했다.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편 대선을 앞두고 카리나, 래퍼 빈지노 등 연예인들의 정치색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카리나는 숫자 2가 적힌 빨간색 점퍼를 입은 사진을 올렸다가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다. 논란이 커지자 카리나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의도가 없었다”며 사과하기도 했다.

빈지노 또한 ‘세계 뻘건디의 날’이라는 문구를 SNS에 올리며 빨간색 상의를 입은 사진을 게시해 구설에 올랐다. 빈지노 또한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며 사과했다.

한편 제21대 대통령선거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치러진다. 보궐선거인 만큼 통상보다 종료 시간이 2시간 늦어졌다. 사전투표는 지난 29일과 30일 진행됐다. 사전투표를 합산한 오후 1시 기준 투표율은 62.1%로 지난 대선보다 0.8%포인트 높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