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수령인 명부에 타인 서명” 신고 접수

입력 2025-06-03 12:04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은 한 유권자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건네받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투표용지 수령인 명부에 투표인과 다른 사람의 서명이 돼 있어 중복투표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9분쯤 안양시 동안구 달안동 투표소에서 유권자 A씨가 선거인명부의 투표용지 수령인란에 타인의 서명이 돼 있는 것을 보고 선거관리위원회에 항의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해당 선거인명부 투표용지 수령인(가) 란에는 한자로 ‘朴’(박)자가 쓰여 있었는데, 이는 A씨가 서명한 것이 아닐뿐더러 그의 성씨도 아니었다.

확인 결과 A씨와 같은 투표소 관내의 동명이인은 이미 사전투표를 한 상태여서 본 투표장에는 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신원 불상자가 A씨의 투표용지 수령인란에 서명하고 투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선관위와 함께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6분쯤 안양시 동안구 평안동 투표소에서는 투표관리관의 직인을 찍지 않은 투표용지를 나눠주는 일이 있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