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회복’ 윤이나, 숍라이트 클래식서 데뷔 첫 승 도전

입력 2025-06-03 11:00 수정 2025-06-03 14:55
윤이나. 세마스포츠마케팅

지난 2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US여자오픈에서 시즌 최고 성적을 거둔 윤이나(21·솔레어)가 상승 여세를 몰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 첫 승에 나선다.

오는 6일부터 사흘간 미국 뉴저지주 갤로웨이의 시뷰 베이 코스(파71·6155야드)에서 열리는 숍라이트 LPGA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이 출격 무대다.

윤이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마지막날 4타를 줄여 공동 14위의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올해 LPGA투어 데뷔 이후 윤이나가 거둔 최고 성적이다.

윤이나는 대회 마지막날 자신의 본래 모습을 보였다. 이날 드라이버샷이 최대 299야드를 기록하는 등 평균 비거리 279야드로 출전 선수 중 3위에 올랐다. 게다가 페어웨이 적중률이 86%로 높았다.

아이언의 그린 적중률도 78%,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 수 1.64개를 기록하는 등 모든 데이터에서 상위권에 자리했다. 그만큼 자신감을 회복했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예년과 달리 이번 대회에 톱 랭커들이 대거 출전하므로써 우승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올 US여자오픈 챔피언인 마야 스타르크(스웨덴)와 공동 2위 넬리 코다(미국)가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US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한 세계 2위 지노 티띠꾼(태국),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을 제패하고 US여자오픈 공동 4위에 입상해 세계랭킹을 10위로 끌어 올린 사이고 마오(일본), 세계 13위 로런 코글린(미국) 등도 출전한다.

한국 군단 중에서는 윤이나 외에 세계랭킹 12위 고진영(29·솔레어)가 출격한다. 고진영도 US여자오픈에서 윤이나와 마찬가지로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여기에 통산 12승의 김세영(32·스포타트), 임진희(26·신한금융그룹), 이소미(26), 박성현(31), 지은희(39), 이정은5(36) 등이 한국인 대회 4번째 우승을 위해 출전한다.

1986년 창설된 이 대회 역대 한국인 우승자는 박세리(1999년), 이선화(2006년), 김인경(2017년)이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