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한표 한표가 민주주의, ‘방탄유리’를 뚫는 힘”

입력 2025-06-03 09:24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울려라 함성, 들어라 승리의 메아리' 마지막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최현규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제21대 대선 본투표일인 3일 “국민 여러분께서 투표의 힘으로 ‘괴물 총통 독재국가’ 출현을 꼭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모든 국민께서 투표에 참여하셔서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한·미동맹, 법치주의를 꼭 지켜달라”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주의는 거창한 것이 아니다”며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바로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우리 손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택하는 날”이라며 “괴물 총통 독재를 막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시장경제, 한·미동맹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후보는 “국민의 마음이 모이면 우리의 자유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고, ‘방탄유리’를 뚫는 강력한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본투표 당일까지 ‘반(反) 이재명’ 정서에 호소한 것이다. 김 후보는 이번 대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 유세 때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방탄복을 입고 방탄유리 뒤에서 연설하고 있으며, 본인의 죄과를 덮기 위한 ‘방탄 입법’까지 시도한다고 공격했었다.

김 후보는 “투표하면 자유가 이기고, 미래를 지키고, 국민이 승리한다”며 “가족, 친구, 이웃과 함께 투표소로 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 이 글을 올린 뒤 ‘국민이 거짓을 심판하는 날’이라는 짧은 글을 따로 올렸다. 김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이 후보가 본인과 가족의 논란에 대해 거짓말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 캠프는 이에 대비해 김 후보를 ‘진짜’라고 지칭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