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이권재 오산시장과 광역버스 노선 확대 합의

입력 2025-06-03 05:49

경기도 성남시는 2일 신상진 시장이 시청 제1회의실에서 이권재 오산시장과 성남~오산 간 광역버스 증편 및 신설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증편은 오산 본도심에서 성남으로 운행 중인 광역버스 8301번(오산공영차고지~판교역~야탑역)으로, 현재 1대에서 3대로 늘려 올해 하반기 중 운행할 계획이다.

신설은 오산 세교 신도심에서 성남 판교역과 야탑역을 연결하는 광역버스 8303번(2대)과 출퇴근형 맞춤버스(2대)로,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운행된다.

앞서 지난해 4월에는 오산터미널~야탑역을 연결하는 광역버스 8302번(2대)이 개통되어 현재 운행 중이다.

이번 증편과 신설은 성남시로의 출퇴근 교통수요 해소를 위한 오산시의 광역버스 노선 확충 요청에 성남시가 동의하고 적극 협조하면서 성사됐다.

성남-오산간 노선 확충이 이루어지면 성남시는 235개 노선에 2677대(출퇴근형 맞춤버스 제외)의 버스를 운행해,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버스 물량과 이용률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된다.

성남시는 판교 제1·2테크노밸리, 성남하이테크밸리 등 근로자 밀집 지역이 다수 입지해 성남을 목적지로 하는 생활 이동의 하루 유동인구는 약 123만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인접 시·군으로부터의 광역버스 노선 확대 요청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성남시는 설명했다.

신상진 시장은 “성남은 인구 100만을 넘긴 용인, 수원, 화성, 고양 등 특례시보다도 버스 이용량이 더 많은 수도권 교통 메가시티”라며 “앞으로도 명실상부한 대중교통 중심 도시로서 시민의 발이 되어주는 교통 정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