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한 위메이드맥스가 ‘로스트 소드 글로벌’ ‘악마단 돌겨억!’ ‘미드나잇워커스’ 등 신작 라인업 공개를 앞두며 본격적인 반등 국면에 접어들었다. 오는 13일부터는 코스닥150 지수 편입도 예정돼 증권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1분기 실적 반등…매드엔진 편입 효과 ‘톡톡’
위메이드맥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7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5.2% 증가했고 당기순손실 역시 7억원으로 같은 기간 92.8% 개선됐다. 실적 개선에 주된 요인은 지난해 말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매드엔진의 영향이 컸다.
매드엔진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 크로우’의 개발사다. 이 작품의 글로벌 성과가 올해 1분기부터 경영성과가 반영됐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국내 출시된 서브컬처 역할수행게임(RPG) 로스트 소드도 출시 50일 만에 해당 장르 다운로드, 매출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글로벌 겨냥한 신작 라인업 주목…돋보이는 로스트 소드 글로벌
위메이드맥스는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익스트랙션 슈터, 수집 및 방치형 RPG, 로그라이크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중 가장 관심을 끄는 작품은 서브컬처 RPG 로스트 소드의 글로벌 버전이다. 게임사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글로벌 사전예약을 시작한 이 게임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주와 유럽 지역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로스트 소드 글로벌은 오는 7월 중 공식 론칭하고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도 올 하반기 중 현지 퍼블리셔와 협력해 서비스한다.
라이트컨에서 개발한 로그라이크 디펜스 신작 악마단 돌겨억!은 다음 달 국내 및 글로벌 시장 론칭을 앞두고 있다. 다양한 특성과 스킬을 보유한 캐릭터를 성장시키며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캐주얼 게임으로, 간편한 조작과 전략, 협동 요소를 결합한 게임성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사전 예약은 이달 10일부터 시작된다.
익스트랙션 슈터 미드나잇워커스도 주목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게임스컴 2025’에 출품이 확정된 이 게임은 이달 중 3차 공개 테스트를 진행하고 4분기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나이트 크로우의 지식재산권(IP)을 계승한 후속 MMORPG ‘나이트 크로우2(가제)’와 PC·콘솔 오픈월드 RPG ‘탈: 디 아케인 랜드’ 등도 개발 중이다.
코스닥150 편입으로 투자자 주목
위메이드맥스는 오는 13일부터 코스닥150 지수에 정식 편입된다. 지난달 26일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코스닥150 구성 종목에 포함되면서 기관 투자자와 패시브 자금 유입 가능성이 커졌다. 통상 코스닥150 지수 편입은 유동성 확대와 시장 신뢰도 제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향후 주가 흐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위메이드맥스 관계자는 “다양한 게임을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완성형 스튜디오 체제를 갖춘 만큼 올해 공개되는 신작들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