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디아즈·최형우 등…5월 MVP의 주인공 누가 될까

입력 2025-06-02 15:41
한화 이글스 투수 코디 폰세. 연합뉴스

프로야구 KBO리그 5월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 6명이 선정됐다. 투수 중에서는 KT 오원석, SSG 드류 앤더슨, 한화 코디 폰세, 야수 중에는 KIA 최형우, 삼성 르윈 디아즈, KT 안현민이 수상을 노린다.

5월 KT 오원석의 활약이 돋보였다. 오원석은 5경기에서 4승 무패로 승리 공동 1위, 평균자책점 1.95로 3위를 기록했다. 오원석은 5월 출장한 5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확실한 선발 임무를 수행했다.

SSG 랜더스 투수 드류 앤더슨. 연합뉴스

SSG 앤더슨은 완벽에 가까운 한 달을 보냈다. 앤더슨은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무패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 0.30으로 월간 1위에 올랐다. 29⅔이닝 동안 단 1자책점만 허용했으며, 탈삼진 39개로 이 부문 3위를 기록하며 타자들을 압도했다.

3~4월 월간 MVP로 선정된 한화 폰세의 활약은 5월에도 이어졌다. 폰세는 5경기에서 3승 무패 33이닝 소화로 이닝 4위, 평균자책점 1.91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탈삼진 또한 44개로 월간 1위를 기록하며 위력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 17일 대전 SSG전에서는 경기 최다 탈삼진(9이닝 기준) 신기록(18개)을 세우며 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야수에선 KIA 최형우가 가장 눈에 띈다. 불혹이 넘은 나이에도 최형우는 25경기에 출장해 타율 0.407, 장타율 0.721, 출루율 0.505로 해당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타율은 리그에서 유일하게 월간 4할대 타율을 기록했다. 또한 안타(35개) 공동 3위, 타점(23개) 5위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삼성 라이온즈 타자 르윈 디아즈. 연합뉴스

삼성 디아즈의 홈런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디아즈는 26경기에 출장해 홈런 10개, 타점 29개로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달 25일 대구 KIA전에서 올 시즌 KBO리그 첫 끝내기 홈런으로 가장 먼저 20홈런 고지에 도달했다. 이 외에도 득점 18점(공동 2위), 장타율 0.624(4위) 기록하며 삼성 타선을 이끌었다.

KT 안현민은 거포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타점 29개로 공동 1위에 올랐고, 장타율 0.706, 득점 18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특히 홈런 9개로 월간 공동 2위에 올랐으며, 지난달 29일 수원 두산전에서는 데뷔 후 첫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월간 MVP는 KBO와 KBO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이 함께 주관해 매월 선정한다. 매월 KBO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시상하는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8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참여할 수 있다.

최종 투표 결과를 통해 선정된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함께 월간 MVP 기념 트로피를 준다. 또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