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예측 불가한 재난 상황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시는 올해 1월 조직 개편과 함께 도시안전주택국 안전총괄과 내에 재난상황TF(팀장 1명, 팀원 3명)를 신설하고 24시간 재난상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다.
전담팀은 야간과 주말을 포함한 3교대 근무로 상황 발생 즉시 유관기관에 전파하고 초동 조치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3월 경북 의성·청송·영덕 등지에서 산불이 확산될 당시, 전담팀은 상시 보고 체계를 유지하며 의심 신고에도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무엇보다 위험 징후의 신속한 전파로 지역 내 산불 확산을 막고 실질적인 피해 차단에 기여할 수 있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일반직 공무원이 24시간 상황 관리를 전담하는 포항시 모델은 임기제나 시간선택제 인력 위주로 운영되는 타 지자체 대비 전문성과 책임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전담팀은 재난안전통신망으로 경찰·소방·군부대 등과 매일 정기 교신을 하고 구청 및 읍면동에 단말기를 보급해 긴급 상황 시 전 기관 간 즉각적인 정보 공유가 가능토록 했다.
매달 영상회의시스템 숙달 훈련과 태풍·극한 강우 대비 안전한국훈련 등 상황 대처 훈련을 반복하며 대응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정확한 상황 파악과 신속한 초동 조치가 시민 안전의 핵심”이라며 “더 철저한 재난상황 관리와 비상상황 대응으로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