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민팜엑스포] 귀농귀촌의 꿈, 나주에서 펼치세요

입력 2025-06-02 14:02
20년간 이어온 학원운영을 접고 전남 나주로 귀농해 방울토마토와 멜론 등을 재배하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윤영민 대표 부부. 귀농귀촌 우수 사례로 꼽히고 있다. 그린대로 제공

전남 나주가 귀농귀촌 지원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규 귀농인을 위한 교육과 상담, 정보 제공 뿐만 아니라 ‘귀농인의 집’ 등 정착 지원에도 힘을 쏟아붓고 있다. 나주시는 오는 2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막하는 귀농귀촌 박람회인 ‘2025 국민팜엑스포’에 참가해 다양한 귀농귀촌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2일 나주시에 따르면 농촌으로 이주한 귀농·귀촌자 및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기초영농교육과 코칭,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5년 이내 귀농 귀촌인을 대상으로는 ‘신규농업인 현장실습교육(3~7개월)’도 이어오고 있다. 연수 대상자는 월 최대 8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영농 창업자의 경우 농지(또는 축사) 구입 및 임차, 시설(또는 축사) 설치, 보수 등에 한 가구당 최대 3억원 한도로 융자(금리 2%, 5년 거치 10년 균등상환)를 지원한다.

2025 나주시 귀농귀촌인협회의 역량강화 현장교육 현장. 나주시 제공

정착지원 프로그램으로는 주택 구입(신축·개축·증축)의 경우, 한 가구당(150㎡이하) 최대 7500만원을 지원한다. 이밖에 귀농인 농가주택 수리비(가구당 1000만원)를 지원하는 한편, 나주시에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은 ‘귀농 귀촌인의 집’에서 최장 2년 동안 임시거주 공간에서 미리 살아볼 수 있다.

나주시는 현재 ‘2025년 귀농·귀촌 선도마을’을 공모 중이다. 농촌의 생활환경을 개선해 귀농·귀촌인들의 유입과 정착을 돕는 취지로 추진되는 선도마을은 전체 가구의 10% 이상을 귀농·귀촌 세대용 가구를 확보하게 된다. 귀농귀촌 선도마을로 선정되면 기초기반시설 확충, 주거환경 및 지역경관 개선 등을 통해 귀농귀촌인 및 원주민의 생활 개선 사업이 함께 시행된다.

나주시 관계자는 “귀농 귀촌인을 위한 다양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주거 여건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살고 싶은 나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시 전입시민 생활안내서. 귀농귀촌인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나와 있다. 나주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