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가 귀농귀촌 지원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규 귀농인을 위한 교육과 상담, 정보 제공 뿐만 아니라 ‘귀농인의 집’ 등 정착 지원에도 힘을 쏟아붓고 있다. 나주시는 오는 2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막하는 귀농귀촌 박람회인 ‘2025 국민팜엑스포’에 참가해 다양한 귀농귀촌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2일 나주시에 따르면 농촌으로 이주한 귀농·귀촌자 및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기초영농교육과 코칭,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5년 이내 귀농 귀촌인을 대상으로는 ‘신규농업인 현장실습교육(3~7개월)’도 이어오고 있다. 연수 대상자는 월 최대 8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영농 창업자의 경우 농지(또는 축사) 구입 및 임차, 시설(또는 축사) 설치, 보수 등에 한 가구당 최대 3억원 한도로 융자(금리 2%, 5년 거치 10년 균등상환)를 지원한다.
정착지원 프로그램으로는 주택 구입(신축·개축·증축)의 경우, 한 가구당(150㎡이하) 최대 7500만원을 지원한다. 이밖에 귀농인 농가주택 수리비(가구당 1000만원)를 지원하는 한편, 나주시에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은 ‘귀농 귀촌인의 집’에서 최장 2년 동안 임시거주 공간에서 미리 살아볼 수 있다.
나주시는 현재 ‘2025년 귀농·귀촌 선도마을’을 공모 중이다. 농촌의 생활환경을 개선해 귀농·귀촌인들의 유입과 정착을 돕는 취지로 추진되는 선도마을은 전체 가구의 10% 이상을 귀농·귀촌 세대용 가구를 확보하게 된다. 귀농귀촌 선도마을로 선정되면 기초기반시설 확충, 주거환경 및 지역경관 개선 등을 통해 귀농귀촌인 및 원주민의 생활 개선 사업이 함께 시행된다.
나주시 관계자는 “귀농 귀촌인을 위한 다양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주거 여건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살고 싶은 나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