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금산군 복수면에 있는 ‘배천조씨 종택’을 충청남도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한다고 2일 밝혔다.
배천조씨 종택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을 일으켜 싸우다 순국한 의병장 ‘중봉 조헌 선생’ 사당인 표충사를 관리하기 위해 1937년 건립된 가옥이다.
목조가구식 건축으로 한옥 주택의 특징과 일본식 공간 구성의 특징을 보여주는 한일 절충식 근대 한옥이다.
유리, 시멘트 등 근대적 건축재료가 사용돼 건축 당시 시대상을 잘 반영하고 있는 등 학술적 가치를 인정해 도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정호 도 문화유산과장은 “이번 배천조씨 종택의 문화유산 등록은 도내 첫 번째 부동산 근현대 문화유산이라는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